“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고린도전서 1:10)
요즈음 많은 교회 예배당을 방문해보면, 위에 고린도전서 1:10절을 배너로 붙여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각 교회안에서 분쟁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가슴이 아픈 일이나, 우리는 교회의 연합(unity)에 대하여 성경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요즈음 흐름을 보면, 위에 고린도전서 1:10절 말씀을 마치 세상의 조직론을 적용하기 위한 근거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성경적인 연합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교회들이 세상의 조직론과 유사하게 통일된 비전에서 근거하는 통제된 외형적 모습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이러한 풍조에 따라, 많은 교회들이 영적으로 어린 그리스도인이 교회에 새롭게 참여하게 되면,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과 연합하는지를 인내심을 같고 말씀으로 가르치기보다는, 각 교회의 비전, 전통을 먼저 가르치면서 세상적 조직론으로 해당 교회의 구성원이 되도록 인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모습은, 교회(church)의 성경적 의미를 전혀 다르게 이해하고 있거나, 모호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수 도 있습니다. 이전에 교회의 성경적 의미에 관해서 이야기는 나누었기에, 오늘은 성경적인 연합에 관하여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요한복음 17:21-23)
성경적인 연합에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어떠한 비전이나 사상을 통한 각 구성원들의 물리적 연합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한 영적인 연합이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7:21-23절에서 예수님은 분명히 성부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하나됨 같이 그리스도인들도 예수님을 통하여 그 연합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교회의 연합이라는 것은 어떤 특별한 교육이나 훈련으로 통일된 모습이 나타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하여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삼위일체 연합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참여하게 되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물론 교회의 양육이라는 책임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어린 양들을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께 인도하고 있는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효율성을 너무 강조하다가 연합의 본질은 뒤로하고 세상적인 조직론으로 결과만을 추구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 비유는 성경적 연합과 그 영향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연합하여 살아 간다는 것은 교육이나 시스템적 접근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하여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삼위일체 연합에 참여함으로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더 나아가 이러한 연합은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한다고 요한 1서 2:23-24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연합”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이러한 연합에 참여하고, 또 다른 사람들을 인도할 수 있을까요?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시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리라.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
(요한 1서 2:23-25)
이러한 관계적 접근의 연합은 서로를 제대로 알아가고, 이해함으로 온전한 연합에 이룰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 4:13절은 이러한 부분을 하나님의 아들을 믿고 제대로 알아가는 것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The Church and The last things]에서 교회의 영적인 연합을 위해 교리적으로 연합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믿음이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온전한 방향으로 하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42절의 초대교회의 온전한 연합, 교제는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로 시작하고 있고, 말씀은 이러한 연합의 과정을 하나님의 영감에 따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떠한가요? 요즈음 흐름을 보면, 결과와 시간의 단축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을 알아가고, 온전한 연합을 이루도록 도외 주기보다는 오히려 세상의 조직학적 접근을 통해 통일된 모습이 보여지도록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통상적인 사랑을 강조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관하여 온전한 하나됨 없는 지역 교회 간의 신속한 물리적 연합, 또는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치고 양육하여 하나된 모습보다는 조직학적으로 접근하여 비전과 전통의 공유로 신속한 연합을 도모하는 모습은 절대 성경에서 말씀하는 연합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고 아는 일에 하나가 되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충만에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에베소서 4:13)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사도행전 2:42)
이제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연합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이 되는 첫 걸음이 예수님을 통하여,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삼위일체 연합에 참여하는 것이고, 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 즉 하나님의 뜻으로 연합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한 몸을 이루며 그 뜻을 함께 이루어가는 삶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요즈음처럼 수많은 비 진리가 대세를 이루어가는 세상에서, 우리 모두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진리의 허리띠를 두르고, 예수님을 통하여 삼위일체 하나님과 연합하며 더 나아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들과 연합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누리고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